탁월한 레슬링 기술로 국내 무대를 호령하는 국내 경량급 최강자 곽사진(32, 팀태클)이 2000년 아쉬운 패배 이후 7년 만에 일본 중견 격투기 단체 판크라스 정벌에 나선다.
판크라스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2007 판크라스 라이징 투어 고라쿠엔 홀 대회에 곽사진과 타카시게 켄지(30, 일본, 판크라스이나가키구미)의 매치업을 발표했다.
곽사진의 상대로 결정된 타카시게 켄지는 9전 3승 5패 1무의 신통치 않은 공식전적을 가지고 있으나, 투박한 타격에 비해 기습적인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등 상당히 끈적한 그라운드 게임을 즐기는 파이터. 뛰어난 레슬러인 곽사진과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곽사진의 소속팀인 팀태클의 리더인 최무배는 판크라스가 체급이 없이 무제한으로 진행되던 시절인 2000년 4월, 라이트 헤비급 체중이었던 사토 히라쿠에게 암락으로 패배했던 곽사진이 2번째 판크라스 출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팀의 그래플링을 전부 소화하고도 따로 복싱 도장에 나가 타격을 연마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편, 곽사진과 동문이자 팀 태클의 뉴페이스인 최형석은 같은 날 판크라스에서 일본의 레전드 프로레슬러인 사카구치 세이지의 아들로, 주목 받고 있는 신인 거물 사카구치 유키오와 프로 데뷔전 승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최우석 기자/ kungfu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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