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트]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프랭크 샴락, 은퇴 PANCRASE 뉴스

이종격투기 시대에서 본격적인 종합격투기(MMA) 시대를 열었던 '전설' 프랭크 샴락(37, 미국)이 선수 생활을 마쳤다.

프랭크 샴락은 27일(한구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표도르-베우둠' 대회 중간에 나와 "오늘 이 자리가 선수로서 케이지에 오르는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대회 중간 케이지에 올라 "내 시간이 왔다. 길버트 멜렌데즈나 크리스 사이보그 같은 선수들은 미래이지만 나는 과거다. 오늘 나는 은퇴를 발표한다. 그리고 이것이 선수로서 케이지에 오르는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2세 때부터 고아원을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프랭크 샴락은 22세가 되던 1994년부터 이복형제인 켄 샴락에게 서브미션 기술을 배우면서 격투가로 성장해간다. 같은 해 판크라스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프랭크 샴락은 1996년 스즈키 미노루를 꺾고 판크라스 챔피언에 등극한다.


1997년 케빈 잭슨을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샴락은 본격적으로 '전설'의 행보를 시작한다. 이듬해까지 UFC에서 3차 방어에 성공한 프랭크 샴락은 1999년 티토 오티즈와의 명승부를 끝으로 첫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를 번복하고 2000년 링에 복귀해 WEC, 엘리트XC, 스트라이크포스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경기를 치렀다. 마지막 경기였던 닉 디아즈와의 대결을 끝으로 최근까지 링에 오르지 않던 샴락은 결국 이달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총 전적 23승 10패 2무승부. 언뜻 평범할 수 있는 전적이지만, 프랭크 샴락의 존재는 특별했다. 1990년대 후반 바스 루튼과 함께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모두 갖춘 진정한 종합격투기(MMA) 파이터의 원형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오늘날의 UFC나 스트라이크포스처럼 종합격투기가 본격적인 산업으로 성장하기 전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격투기의 인기에 한 몫 하기도 했다. 링에서는 선수로서, 링 바깥에서는 사업가, 트레이너, 해설자로 활약하면서 많은 선수들에게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27일 은퇴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케이지에 올라 "22세에 형제에게 이끌려 격투기를 시작했다. 오늘날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모두 팬들 덕분이다. 선수로서는 볼 수 없지만 나는 죽지 않는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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