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결과] 박일규 네오블러드토너먼트 1회전 승리 PANCRASE 소식

박일규 일본 네오블러드토너먼트 시원한 한판승


작년 12월 판크라스코리아가 주최한 제1회 코리아 네오블러드토너먼트 웰터급 우승자 박일규(팀P.O.M.A/판크라스코리아)가 일본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박일규는 지난 3월 23일 일본 토쿄 골드짐 사우스아넥스에서 열린 제14회 판크라스 네오블러드토너먼트 라이트급 본선 1회전에 출전, 일본의 이시즈카 유마(로데오스타일/팀ZST)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34초 크로스암바에 의한 한판승을 거뒀다.



        치열한 공방, 강렬한 한판승


 

박일규는 "상대가 그래플러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처음부터 타격으로 나올 줄 몰랐다. 시작과 동시에 라이트훅이 날아들어서 당황했다."면서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줄 뻔 했다고 회술했다. 그러나 공과 동시에 이시즈카 유마가 날린 롱훅은 박일규의 오른쪽 눈가를 스치며 지나갔고 박일규는 곧바로 클린치, 이시즈카 유마를 코너로 몰아넣었다. 유도 출신의 특기를 살린 다리를 거는 테이크다운 기술이 발휘될 수 있는 찬스였지만 이시즈카 유마 역시 그래플링이 강한 ZST 출신답게 밸런스를 유지했다.


브레이크 선언 후 다시 시작된 공방에서 박일규는 크게 펀치를 휘두르는 상대 특성을 파악하고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으로 대응, 손쉽게 그라운드로 몰아넣었고 이내 마운트 포지션까지 가지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양 시점의 실력차는 분명해보였지만, 이시즈카 유마의 투지가 만만치 않았다. 브리지와 롤링 시도로 리버설 기회를 노리던 이시즈카 유마는 박일규의 다리를 잡는 데 성공했고 힐홀드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일규 또한 침착하게 대응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여기서 잠시 박일규의 눈가에 난 상처를 확인하기 위해 닥터체크가 있은 후 이어진 경기에서는 이시즈카 유마가 상위 포지션을 잡는데 성공했으나 박일규는 가드포지션에서 침착하게 서브미션 기회를 노렸고, 이내 크로스암바 자세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시즈카 유마 역시 박일규의 머리 쪽에 다리를 걸고 버티며 역공을 노렸다. 라운드 종료까지 약 40여초가 남은 시점, 박일규는 완벽한 자세를 만드는 데 성공, 승부를 내기 위해서 이시즈카의 팔을 더욱 강하게 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라운드가 곧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안 이시즈카는 팔이 심하게 꺾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완강하게 버티고 있었다. 확실히 꺾인 이시즈마의 팔을 보며 관중석에서도 안타까운 신음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고, 레퍼리 역시 이시즈카에게 기브업 콜을 외쳤다. 그럼에도 이시즈카는 포기하지 않았지만 팔이 부러질 수도 있는 상황, 결국 레퍼리가 경기를 종료시키며 박일규의 승리를 선언했다. 1라운드 4분 34초, 크로스 암바에 의한 레퍼리스톱 TKO승. 판정 승부가 길게 이어지던 대회장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꿔버리는 강렬한 한판승이었다.



        준결승은 외국인 대결, 결승까지 순항 예상

 


이날 대회에서는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3개 체급 별로 각각 예선토너먼트 우승자 1명과 본선 1회전 승자 3명, 도합 4명의 준결승 진출자가 결정됐다. 라이트급에서는 박일규를 포함해 아오키 히로키(와주츠케이슈카이), 스티브 마그다레노(팀사카구치도조), TAG(MMA G-SPIRITS)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중에서 추첨에 의해 박일규의 준결승 상대로 결정된 것은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며 격투기 수행을 쌓고 있는 스티브 마그다레노. 태권도와 레슬링을 익혔고 브라질유술 갈색띠를 가지고 있다. 아직 MMA 전적은 적지만 팬아메리카 유술대회 보라띠 부문 우승, <네버탭> 라이트급 우승 등 그래플러로서는 그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팀 P.O.M.A의 윤철 헤드코치는 "준결승은 그래플러 타입의 외국인과 대결이므로 체력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 능력을 경기 때까지 얼마나 보강하느냐가 승부를 내는 관건이 될 것이다. 다음 대회 때까지 충분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결승까지 진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판크라스 코리아 김기태 사무국장 또한 스티브 마그다레노에 대해 "태권도를 해서인지 큰 발차기를 많이 내면서 거리를 벌고 그 틈을 이용한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약간 변칙적인 타입이다. 하지만, 그라운드 상황에서 포지셔닝 이후의 결정력이 약하다."고 평가했고, 반대편 블록의 선수들에 대해서도 "예선 우승자인 아오키 히로키는 대부분 연장전 끝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아직 경험과 결정력이 모두 부족함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TAG 선수가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TAG는 이번 경기에서 1라운드에 힐홀드로 승리했지만 스탠딩 파이트 능력이 떨어진다. 스탠딩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좋고, 그라운드에서의 결정력 또한 높은 박일규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8월 27일 결승전을 향한 중간 관문인 준결승 일자는 4월 27일 토쿄 디퍼아리아케 대회, 5월 25일 오사카 아제리아홀 대회, 6월 29일 오키나와 텐카이치스타디움 대회 중 하나로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박일규 profile


  

성명     : 박일규

생년월일 : 1976.6.23.

신체조건 : 신장 173cm, 체중 75kg

격투기력 : 유도, 그래플링, 무에타이

전적     : '91 유도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94, '95 유도 국가대표

             '06 정심관그래플링대회 우승

                  제3회 KPW 그래플링대회 -75kg급,

                  무차별급 우승

             '07 제9회 KPW MMA대회 -75kg급 우승

                  제1회 판크라스KNBT 웰터급 우승

특기     : 팔얽어비틀기(기무라록), 무릎차기


        스티브 마그다레노 profile



성명      : Steve Magdaleno

생년월일  : 1981. 12. 20.

신체조건  : 174cm, 70kg

전적      : MMA 1전 1승 (06.05.12 Pangea Fight)

             '팬아메리카' 보라띠 우승

             '네버탭' 라이트급 챔피언

    


판크라스 코리아 공식 블로그        http://pancrase.egloos.com

판크라스 공식 홈페이지         http://www.pancrase.co.jp

판크라스 VOD서비스 채널      http://ch.gomtv.com/313


문의   이동기 대표            yourzinny@dreamwiz.com , 019-592-9249

        김기태 사무국장         kim7134@hanmail.net , 011-571-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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