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규 일본 네오블러드토너먼트 우승 노린다
작년 12월 판크라스 코리아가 주관하는 제1회 코리아 네오블러드토너먼트에 출전, 우수한 기량으로 웰터급 우승을 거뒀던 박일규(팀P.O.M.A)가 이번에는 일본 원조 네오블러드토너먼트에 도전한다. 3월 23일 토쿄에서 열리는 본선1회전에서 맞붙는 상대는 도코로 히데오 등을 배출한 일본 종합격투단체 ZST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이시즈카 유마로 결졍됐다.
가장 권위있는 프로등용문대회, 네오블러드토너먼트
판크라스 주최사인 (주)월드판크라스크리에이트는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14회 네오블러드토너먼트 1차 대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개편된 체급 제도에 맞춰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등 3개 주요 경량급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올해 네오블러드토너먼트에는 한국의 박일규가 라이트급에 출전, 주목을 끈다.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등용문대회로 인정받는 네오블러드토너먼트는 유망한 프로파이터이지만 전적이 그다지 많지 않은 신인 선수나 아마추어 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프로지망생들이 경합을 통해 판크라스의 공식 랭킹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신인왕전에 해당하는 대회다. 지난 1995년 처음 시작되어 첫 우승자 이토 타카후미를 비롯해, 판크라스의 에이스 콘도 유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리얼프로레슬러 미노와 이쿠히사(현재 미노와맨), 미사키 카즈오, 몬마 히데타카, 마에다 요시로, 카와무라 료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해냈다.
처음에는 무차별급으로 이틀 간 혹은 하루에 2회 연속이라는 방식으로 치러졌던 네오블러드토너먼트도 현재는 매해 3개 체급 씩 나눠서 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대회 기간 또한 3월부터 7월 혹은 8월까지 약 3회에 나누어 진행되는 등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많은 변화 발전을 겪었다. 올해 네오블러드토너먼트는 3월 23일 예선전 및 1차전을 시작으로 6월 9일과 29일 각각 블록별 준결승전을 거쳐, 8월 27일 결승전을 통해 최종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박일규, 한일 동시 타이틀 노린다
역대 네오블러드토너먼트에서 외국인이 우승한 예는 1998년 에반 태너가 유일하다. (에반 태너는 현재도 UFC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호다.) 따라서 만약 박일규가 라이트급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무려 10년 만에 외국인 우승자가 탄생하는 셈. 특히 박일규는 작년 12월 개최됐던 제1회 코리아 네오블러드토너먼트에서도 웰터급 우승을 거머쥔 바 있기 때문에 우승할 경우 한일 그리고 웰터급 및 라이트급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일규는 나이(1976년생)에 비해 아직 국내 MMA계에 크게 얼굴이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유도 쪽에서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윤동식 등과 함께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한 실력자다. 지난 2006년부터 팀P.O.M.A에서 착실하게 MMA 대비 훈련을 함과 더불어 아마추어 MMA 및 그래플링 대회를 섭렵해왔는데, 2006년 열린 KPW 그래플링대회에서는 -75kg급외에도 무제한급에서도 우승하는 실력을 보였다. 이후로도 태국 무에타이 전지훈련, KPW MMA대회 우승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동기 판크라스 코리아 대표는 박일규에 대해 "이미 유도를 통해 혹독한 세계 무대의 경험을 해본 선수이며 MMA에 대한 준비도 착실하게 해왔기 때문에 경험과 실력을 살린다면 우승을 노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상대는 'ZST의 신성' 이시즈카 유마
박일규의 5개월 간 여정에 첫 관문이 될 선수는 이시즈카 유마(로데오스타일/팀ZST). 아마추어 슈토를 거쳐 ZST를 통해 프로에 입문, 지금까지 4전 1승 2패 1무라는 전적을 쌓은 신인이다. 전적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프로 1승을 가장 최근 경기에서 이뤘기 때문에 상승세를 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ZST는 링스의 정신을 잇는 단체를 표방하며 파운딩이 없는 룰을 채택, 수준 높은 그라운드 공방이 활발한 경기로 유명하다. 놀라운 그래플링 능력으로 호이스 그레이시와도 호각의 대결을 펼쳤던 '청소부파이터' 도코로 히데오가 바로 이 ZST 출신.
김기태 판크라스코리아 사무국장은 "박일규는 한국 NBT 우승자라는 명분과 과거 전적 등 실력이 입증되어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이시즈카 유마는 좋지 않은 전적에도 불구하고 바로 본선1회전에 진출했다. 이는 그만큼 해당 단체로부터의 추천이 있었다는 뜻이고, 그것은 곧 기대할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어려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보지만 방심해서도 안 될 일"이라며 이시즈카 유마를 평가했다.
그러나 박일규는 "상대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전형적인 일본식 그래플러가 아닐까 싶다. 하체관절기를 조심하고 타격과 파워로 압박하면 승산이 있을 듯하다. 경기 내용보다는 비시즌 동안 불어난 체중을 줄이는 것이 걱정이다. (웃음) 게다가 당일 계체라서 감량이 가장 큰 적이 될 듯하다."면서 상대보다는 자기 관리에 더 집중하는 여유를 보였다.
박일규 profile
생년월일 : 1976.6.23.
신체조건 : 신장 173cm, 체중 75kg
격투기력 : 유도, 그래플링, 무에타이
특기 : 팔얽어비틀기(기무라록), 무릎차기
전적 :
'91 유도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94, '95 유도 국가대표
'06 정심관그래플링대회 우승
제3회 KPW 그래플링대회 -75kg급, 무차별급 우승
'07 제9회 KPW MMA대회 -75kg급 우승
제1회 판크라스KNBT 웰터급 우승
이시즈카 유마 profile
성명 : 이시즈카 유마
생년월일 : 1984. 11. 15
신체조건 : 175cm, 74kg
전적 : 아마슈토 2전 2승, ZST 4전 1승 2패 1무
판크라스 코리아 공식 블로그 http://pancrase.egloos.com
판크라스 공식 홈페이지 http://www.pancrase.co.jp
판크라스 VOD서비스 채널 http://ch.gomtv.com/313
문의 이동기 대표 yourzinny@dreamwiz.com , 019-592-9249
김기태 사무국장 kim7134@hanmail.net , 011-571-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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